경기도, 1인가구에 ‘아늑하고 안전한 연결망’ 지원

입력 2024-02-14 09:26

경기도는 ‘2024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영역별 촘촘한 정책 추진을 위해 1인가구 총괄 부서인 가족다문화과와 주택, 청년, 노인 등 도내 7개 실국, 15개 부서가 협업해 마련했다.

도내 163만 1인가구를 위해 ‘주거안전 체크리스트’ 개발·보급,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 등 4개 영역 39개 과제 추진에 총 88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인가구의 안전한 집 선택을 돕기 위한 주거안전 체크리스트 개발·보급은 주거·안전 전문가, 경기도 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경기도 특성과 주택유형 등을 반영한 경기도형 ‘안전한 집 선택 사전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상반기 중에 보급할 예정이다.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는 안부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주 1회 인공지능 상담원이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수신 및 위기 징후 감지 시에는 직접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에는 복지서비스와 연계까지 실시한다.

이밖에도 1인가구 밀집지역 등 우범지역에 방범시설물 설치하는 환경개선 사업, 고립·은둔청년 실태파악·발굴·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안전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호신용품 보급 등 범죄예방 정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 1인가구 정책에 관심이 있는 경기도민 50명으로 ‘1인가구 정책참여단’을 모집해 1인가구 정책 아이디어 제안, 사업 홍보 영상 공모전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때 나온 내용은 내년 정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안승만 도 가족다문화과장은 “경기도 1인가구는 지역별·생애주기별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택문제나 건강, 소외 등 여러 어려움을 안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시행계획을 통해 1인가구에게 필요한 영역별 수요 맞춤 정책을 추진해 1인가구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