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12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23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도심과 생활권 주변 집중 식재로 방향을 잡고, 단절된 녹지축 연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도는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설치된 5개 공원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제주의 대표 숲으로 가꾼다.
서호동 설문대공원에 수고가 높은 붉가시나무를 식재해 풍요의 숲을 조성한다. 감귤길공원에는 하귤나무를 집단 식재해 감귤길공원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삼다체육공원과 바람모루공원에는 가지와 잎이 넓은 느티나무 등을 심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소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숨골공원에는 피톤치드가 풍부한 메타세쿼이아를 식재해 힐링과 치유의 숲으로 활용한다.
제주시에는 주요 도로인 연북로, 신대로, 도령로를 중심으로 나무를 심어 연결숲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지천과 사라봉공원에도 식재 작업이 이뤄진다.
학교숲, 자녀안심그린숲 사업을 통해 귀덕초와 구좌중앙초, 중문고, 토평초 등 7개 학교에 녹지를 보강한다.
제주시 가로수길, 서귀포시 하귤거리 조성사업으로 도심과 생활권 빈 공간을 숲으로 채우고, 녹지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서부공원, 시흥공원 등 도시공원 6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는 600만그루 나무심기를 지속 추진하면서 질적으로도 향상된 도시숲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