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정성과 확인평가 강화 등 ‘국비 10조 시대’ 연다

입력 2024-02-13 13:43
13일 김기영 기획조정실장(가운데)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정책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내년 중점 추진과제로 도정성과 확인평가 기능 강화와 출자출연기관 경영혁신 지원, 재정 효율성 제고, 국비 10조원 시대 개막 등 기획조정분야 주요 업무계획을 13일 발표했다.

도는 먼저 도정 분야별 주요 사업의 성과와 재정투입 대비 효과성 등을 집중 평가·점검을 통해 미흡한 사업의 경우 개선하고 예산편성에 반영해 한정된 재원 내에서 예산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정책기획관실 내 확인평가 파트 신설과 확인평가 대상 사업을 검토해 올해 상반기 중 도의 인력양성, 대학지원, 창업 지원, 공기관 위탁, 각종 센터운영, 국비 사업 등을 대상으로 부서 자체 점검과 재정점검, 정책연구 등 확인 평가를 한다.

도는 이 같은 확인평가 결과를 토대로 원인분석과 함께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내년 예산편성에 참고하고, 노력과제 가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조직 성과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도 출자출연기관의 기능과 역량강화를 위한 경영혁신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 달 25일 올해 출자출연기관 주요업무, 경영혁신 방안 보고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분기별 경영혁신 회의를 정례화 한다.

또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나 효율적인 기관 경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참고할 것을 권고하고, 특히 출자출연기관 등 공기관 위탁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출자출연기관 등 공기관 위탁사업에 대해 위탁 사무의 적정성 여부, 수탁·대행기관 선정의 객관성 등을 사전 검토하는 한편 위탁사업의 성과평가를 통해 위탁 유지 필요성 등을 원점 검토하고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등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재정효율성 제고와 국비 10조원 시대 개막을 위해 예산 분야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2조 7266억원 규모의 지방재정 신속 집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집행 상황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과 시·군 컨설팅을 통해 실적 우수 시·군에 대한 표창과 인센티브 등 장려혜택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비 예산 확보에도 주력해 오는 19일 예정된 행정부지사 주재 국비 신규사업 보고회를 시작으로 실국별 기재부 관계자 현장 초청 등 본격적인 국비 확보 활동에 돌입해 내년 사상 최초 국비 10조원 시대 개막에 전력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