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노인 통합 돌봄 확대…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24-02-13 13:15
영월군청 전경

강원도 영월군이 노인 복지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노인들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누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군은 기분 좋은 빨래방 사업, 어르신 안부지킴이 효 우유 서비스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다. 기분 좋은 빨래방은 저소득 독거 노인에게 이불 빨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60명인 서비스 대상자를 90명으로 늘린다. 특히 이달부터는 집안 정리와 소규모 집수리 등 통합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어르신 안부지킴이 효 우유 서비스 대상자를 30가구에서 50가구로 확대 운영한다. 사단법인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서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 어르신에게 매주 2~3회에 걸쳐 7개의 우유를 직접 배달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폐지수집 노인의 복지지원망을 강화하기 위해 전수조사도 벌인다. 폐지수집 노인 현황과 생활실태 등을 파악하고자 추진한다. 이달부터 3월까지 2개월간 관내 고물상 등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를 확보한다.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폐지수집 노인의 거주지를 방문, 개인 면담 등을 통해 생활실태, 복지서비스 누락 여부, 추가 복지 수요 등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노인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달부터 8월까지 경로당 순회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한다. 외곽지역의 경로당 8곳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총 8회 운영한다. 치매 예방과 발병 시기를 늦추기 위한 설문과 검사, 치매 예방 교육, 체조, 댄스, 미술, 공예 등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13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지속해서 늘고 있어 이들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불세탁뿐만 아니라 집안 정리, 우유배달 등 어르신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