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임금체불 혐의’ 박영유 대유위니아 회장 소환 조사

입력 2024-02-13 11:21 수정 2024-02-13 13:32
최현규 기자

300억대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유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회장은 2022년 5월 초부터 2023년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를 받는다.

검찰은 박 회장의 국회 위증 혐의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한 뒤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확대해 왔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