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이 역세권 스포츠행정복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지역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양구역세권 스포츠행정복합타운 사업이 선정됨에 따른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사전 단계다. 2026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군은 용역을 통해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지역개발계획, 군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지구경관계획, 농지·산지전용 협의, 실시계획인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제영향평가 용역,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신청 및 지정,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스포츠행정복합타운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양구읍 하리 일원에 2030년까지 스포츠행정복합타운과 스포츠 빌드업 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54억원이 투입된다. 스포츠와 관광 등 스포츠 산업과 연계한 행정시설인 ‘스포츠행정복합타운’과 사계절 생활 스포츠 센터인 ‘스포츠 빌드업 센터’, ‘공유숙박 플랫폼’, ‘고령자 복지 주택’ 등 멀티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7월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건폐율 완화, 구역 지정·인허가 의제 등 73종의 규제 특례를 지원받을 수 있어, 민간투자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양구 역사 주변의 각종 도시기반시설과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군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가져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