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간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식당 주인이 현장을 잡으러 가겠다며 임시휴무를 공지해 온라인 화제가 됐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난리 난 돈가스집 임시휴무 사유’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돈가스와 냉면을 파는 한 식당의 임시휴무 안내문이 첨부됐는데, 지난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약 10일간 가게를 쉰다는 내용이다.
식당 측은 안내문에 “베트남에 있는 남편과 통화하다가 딴 여자 목소리가 들려서 부득이 임시휴무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일단 베트남에 가서 두 XX를 아작내고 와서 장사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집안일로 손님들에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오는 17일부터는 정상영업을 할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보통 휴무 사유를 ‘개인사정’이라고만 알리는데 내용이 리얼하다” “결과가 궁금해 정상영업하는 날 가봐야겠다” “영업 재개하는 날 손님들 엄청 올 것 같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휴무 기간이 설 연휴와 겹친다는 이유로 일종의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