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성명을 8일 발표했다.
도의회는 경남지역 의료공백이 심각한 수준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적극 지지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가 경남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와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의회는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는 현재 경남 의료인력 불균형을 해소할 수 없고, 경남 중부권 의료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창원지역 등 대학의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제기했다.
경남은 인구가 전국 4번째로 많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74 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18 명에 크게 못 미치고, 필수의료를 맡은 의사가 부족한 지역이다. 또 비수도권 유일한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에는 의과대학이 한 곳도 없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