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을 보기 위한 투어 상품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개막전 2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상품은 72만8000엔(약 650만원), 1경기를 볼 수 있는 상품은 49만8000엔(약 445만원)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8일 일본 여행사 JTB가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LA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상품을 출시해 1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14일 정오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해당 여행사 전용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접수한다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추첨을 통해 구매자가 결정되는 추첨 판매다. 추첨 결과는 21일 정오부터 25일 자정까지다.
패키지 상품은 경기 티켓과 항공 및 숙박권을 포함한다. 이틀간 두 경기를 모두 보는 4일 투어 상품 가격은 72만8000엔이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보는 3일 투어 상품 가격은 49만8000엔이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서울 롯데 호텔에서 숙박한다.
이번 개막 경기에 일본의 관심이 높은 것은 오타니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LA에인절스에서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를 비롯해 역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에서 LA다저스로 넘어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상대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마쓰이 유키, 다르빗슈 유가 있어 일본에서 두 팀의 맞대결을 직관하려는 수요가 많다.
해당 여행사는 2022년 BTS 부산 공연처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이벤트에 대해 티켓을 묶어 추첨 방식으로 판매하는 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