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개인서비스요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업종 다양화를 꾀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최대 89만원까지 지원했던 전기·가스요금을 올해는 상·하반기 각 50만원씩 총100만원을 지원한다.
상수도 사용료 감면액은 지난해 매월 최대 6만8000원에서 올해 3월분부터 최대 7만6600원으로 지원 폭을 넓힌다.
지난해 국비로 신규 지원했던 맞춤형 물품을 올해는 전년보다 5만원 상향해 16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맞춤형 물품은 드라이기나 대형 선풍기 등 업종별 수요조사를 통해 매년 다른 품목을 선정해 지급한다.
제주도는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권역 확대와 업종 다양화를 위한 홍보에도 집중한다.
현재 도내 착한가격업소는 296곳이다. 77%(227곳)가 요식업이고, 83%(246곳)가 도심지역에 몰려 있다.
도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이 요식업에 한정돼 있다는 인식이 크다고 판단, 도민기자단과 SNS 등 여러 홍보 채널을 통해 착한가격업소 혜택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350곳까지 지정 업소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서비스 만족도, 위생, 가격,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착한가격업소의 안정적 운영과 개인서비스요금 인하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