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현에서 7세 어린이를 포함한 11명의 사람이 개 1마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TBS방송은 7일 “군마현 이세사키시의 공원에서 오후 4시10분쯤 ‘사람이 개에 물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며 “출동한 경찰은 몸길이 130㎝의 성견을 포획하고,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방송은 “공원 2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개 1마리가 장소를 옮겨 사람을 공격한 셈이다.
부상자는 7세부터 60대까지 남‧여 11명이다. TBS는 “부상자들이 개에 다리 등을 물렸다. 병원으로 6명은 이송됐고, 나머지 5명은 자력으로 갔다”며 “부상자 모두 의식이 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이세사키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3㎞ 떨어진 주택가에 있다. 개의 유기나 질병 여부, 견종은 전해지지 않았다.
사고 발생 전 개를 목격한 12세 여자 초등학생은 NHK에 “하교하던 오후 4시쯤 갈색 개를 보고 쫓아갔지만 금세 사라졌다”며 “물 것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무섭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