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수장 격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러시아 침공 2주년인 24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현지 기독교인을 위로했다.
웰비 대주교 SNS와 크리스천투데이 등 해외 기독교 매체 보도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5일동안 수도 키이우에 있는 성공회교회 등을 들르며 전쟁의 참상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다.
그는 X(옛 트위터)에 현지에 도착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형제자매들과 함께하기 위해 왔다”고 썼다. 웰비 대주교의 이번 방문은 2022년 12월이후 2번째다.
웰비 대주교는 “큰 악의 행위인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일어난 지 거의 2년이 지났고 매우 장기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2022년 말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났으며, 지옥을 겪은 사람들의 보여준 영웅적인 모습을 직접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그런 경험이 나를 이곳으로 돌아오라는 깊은 부르심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언급하면서 많은 이들이 우크라이나를 잊지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