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2주년’ 세계성공회 수장 우크라 방문

입력 2024-02-08 03:00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X 캡처


세계성공회 수장 격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러시아 침공 2주년인 24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현지 기독교인을 위로했다.

웰비 대주교 SNS와 크리스천투데이 등 해외 기독교 매체 보도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5일동안 수도 키이우에 있는 성공회교회 등을 들르며 전쟁의 참상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X 캡처

그는 X(옛 트위터)에 현지에 도착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형제자매들과 함께하기 위해 왔다”고 썼다. 웰비 대주교의 이번 방문은 2022년 12월이후 2번째다.

웰비 대주교는 “큰 악의 행위인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일어난 지 거의 2년이 지났고 매우 장기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2022년 말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났으며, 지옥을 겪은 사람들의 보여준 영웅적인 모습을 직접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그런 경험이 나를 이곳으로 돌아오라는 깊은 부르심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언급하면서 많은 이들이 우크라이나를 잊지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