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만한 복음적 메시지를 덧입힌 애니메이션 시리즈 ‘벤본어게인과 옐로우도그의 모험(The Adventures of Ben Born Again & YellowDog)’이 화제다. 애니메이션은 영화 ‘예수 혁명’의 실제 모델인 그렉 로리 목사가 제작했는데 주인공 ‘벤본어게인(Ben Born Again·거듭난 벤)’은 바로 자신을 상징한다. 벤본어게인의 이름은 ‘거듭났다(Been Born Again)’에서 한 글자를 빼 사람 이름처럼 바꾼 것이다.
외신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교회에서 목회하는 로리 목사가 애니메이션 회사 ‘트릴로지 애니메이션 그룹’과 함께 자신의 신앙 여정을 녹여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지난 1일 첫 화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6분 40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은 두 캐릭터 벤본어게인과 옐로우도그가 집에 가던 중 무너진 다리를 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옐로우도그는 헬륨가스 투석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리를 건너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이를 지켜보던 벤본어게인은 집이 있는 건너편 땅을 천국에, 무너진 다리를 인간의 죄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한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 없게 합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는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다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애니메이션은 건너편에 있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다리가 되고 두 캐릭터가 무사히 집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벤본어게인은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가 알기 어려운 하나님만의 방식으로 역사하신다”면서 “당신도 이 다리(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다리를 건널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바로 이 (결신)기도문을 나와 함께 읊는 것이다”라며 시청자들이 따라 할 수 있게끔 기도한다.
한편 로리 목사는 최근 SNS를 통해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매개로 아이들을 비롯해 전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깊고 영적인 의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하나님께서 이 애니메이션을 사용하셔서 더욱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올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