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안양 정관장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이미 진출을 확정한 4강전에서 KBL의 서울 SK와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정관장은 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푸본 브레이브스와 2023-2024시즌 EASL A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3승 2패를 거둔 정관장은 같은 조에서 6전 전승을 거둔 지바 제츠(일본)에 이어 2위를 확정한 상태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정관장은 예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파이널 포’라 불리는 4강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관장 구단은 전날 현지에 도착해 팀 훈련을 마쳤다.
SK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메랄코 볼츠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SK는 4승 2패로 뉴 타이베이 킹스와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이날 승리하면 골득실에 앞서 조 1위가 된다.
SK가 B조 1위에 오르면 B조 2위 정관장과의 4강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대회 때 결승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퉜다.
정관장과 SK가 출전 중인 EASL의 파이널 포(4강)는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다. 이 기간 4강전과 3위 결정전, 챔피언결정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