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영동군은 2월 한 달간 30명의 기부자를 추첨해 인기 답례품인 와인, 곶감 등을 추가로 준다. 영동군에 10만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3월 4일 개별 통보한다.
옥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친구 맺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족이나 직장동료, 친구, 연인 등 5명이 팀을 이뤄 1인당 10만원씩 고향사랑기부금을 낼 경우 기념품을 추가로 주는 행사다. 기념품은 우산세트와 무선충전기 등이다.
지자체들은 전광판,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제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설 명절 고향을 찾는 출향인을 상대로 홍보 활동도 나선다.
충북도는 오송역,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등에 귀성객 대상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고향사랑기부 분위기를 조성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현재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세액공제의 경우 10만원까지는 전액, 그 이상은 16.5%의 혜택을 준다. 지자체는 기부금액 30% 이내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 계층 및 청소년 지원, 문화·예술·보건 등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된다.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와 전국 농협은행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의 새로운 재원 확충 기회”라면서 “효율적인 홍보를 통해 이 제도가 안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