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리 감옥 보낸다”… 생방송서 격노한 이준석

입력 2024-02-07 16:42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 권력자가 개혁신당 관련 내용을 다루지 말라고 언론사에 압력을 넣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분노를 표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천하람·이기인 최고위원 등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생방송에서 이 같은 제보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모 언론사에서 유튜브 담당으로 일하고 계시는 당원인데, 상당히 힘이 센 누군가가 자기 언론사에 개혁신당 관련 내용을 다루지 말아달라고 했다더라”며 “그래서 한창 개혁신당 이야기를 많이 다루다가 요즘 안 다루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제보 내용을 종합하면, 개혁신당에 비판적인 모종의 인물이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언론사들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나중에 제가 집권하게 되면 그렇게 압력 넣은 인간들, 고스란히 감옥 보내겠다”며 “그러니까 그날이 올 때까지 홍보를 계속해달라. 그놈들은 무조건 감옥을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뻥치는 거 아니다. 유튜브에서 개혁신당 주요 인사들이 출연하는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언론사) 임원급 인사에게 힘이 센 쪽에서 연락해 제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라며 “참 나쁜 놈들이다. 제가 봤을 땐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