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를 맞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에 대비한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창원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따른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운영 병원급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수는 1월 2주 기준 360명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과거 유행 정점 시기(1월 3주~2월 4주)를 고려할 때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도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신고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 관내 보건의료기관과 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적극적인 신고 독려 등 활동을 한다.
정혜정 창원보건소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구토, 설사 등 위장 증상과 1인 이상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