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서병수 ‘낙동강 험지’ 출마…“중진들 적극 호응하길”

입력 2024-02-07 14:40 수정 2024-02-07 14:41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이 당의 ‘낙동강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며 다른 중진 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벨트라 불리는 북구·강서구갑으로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구를 받았다”며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 각오는 한결같다. 나라와 당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서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현역인 북·강서갑에 출마해달라 요청했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낙동강 벨트’ 지역들 중 한 곳이다.

당은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에게도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 김해와 경남 양산을 출마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 의원이 이들 중 가장 먼저 당의 요청을 공식 수용했다.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당 중진들이 요구를 수용해야한다고 보는지 묻자, 서 의원은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한 곳이 있다면 당이 세심하게 분석해서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랬을 때는 중진이 마음을 비우고 수용하고 같이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중진이라고 해서 어느 곳에 배치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중진마다 개인 특징이 다르다. 적재적소에 배치가 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게 잘 맞아떨어지면 중진도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서 의원은 “오늘이 부산 북·강서갑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출마 선언은 지역구 북강서갑 주민들하고 같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진갑 후보가 결정되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