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요르단전 완패에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를”

입력 2024-02-07 10:09 수정 2024-02-07 13:56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에 졸전 끝에 패배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홍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이 즐비하다”며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라며 “그 사람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더라”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아시안컵 내내 지적받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전술 부재와 선수 구성 문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우리 축구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기대에도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졸전을 펼치며 완패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떠할지”라며 “경남FC, 대구FC를 운영해 보니 감독 능력은 따로 있더라”고 덧붙였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