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암 진단을 받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영문으로 이같은 말을 올렸다. 이어 “저의 마음과 기도가 폐하와 왕실 가족들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했으나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찰스 3세는 왕실 관저인 클래런스하우스에 머물면서 통원 치료를 받게 된다. 공개 일정은 잠시 중단하지만 국정업무와 공식 서류 작업은 평소처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찰스 3세 국왕의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국왕이 추측을 방지하고 암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한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신의 진단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