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해, 국민을 위해, 지역을 위해 의정부 미래 ‘이’제 ‘문’을 ‘열’겠습니다.”
이문열(사진) 국민의힘 의정부시갑 예비후보는 “큰아버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24살의 나이에 돌아가신 독립운동가이시다. 제가 힘들다고 불평할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항상 큰아버지가 어떻게 사셨는지 늘 기억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죽을 것을 뻔히 알고도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신 큰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과거에 힘들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교육 등 사회적 혜택을 누렸고 그간 받은 혜택을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큰아버지의 유훈을 받들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제22대 총선 출마 계기를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의 큰아버지는 독립운동가 이상만(李相晩) 선생이다. 경상남도 고성 출신으로 1938년 일본의 나가사키현립농업학교에 다니면서 유학생을 규합해 항일민족해방운동단체인 3인단을 조직해 활동했고, 1942년 60여명의 동지를 규합, 항일민족해방운동을 전개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대한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그는 동지들과 함께 붙잡혀 1943년 7월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대구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고문의 후유증으로 1944년 1월 사망했다. 그는 1968년 대통령 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으며,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다양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의정부 지원 특별법’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의정부는 지난 70여년간 이 나라 국방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이다. 경기도에서 수원 다음으로 두 번째로 시 승격이 된 곳이지만 지금은 시 중 꼴찌에서 두 번째, 세 번째를 왔다 갔다 한다”면서 “우리 지역의 희생으로 다른 지역이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었기에 우리는 당당하게 ‘의정부 지원 특별법’을 요구하고 만들어야 한다. 특별법을 만들어야 미군 부대 CRC도 무상양여 받아 계획할 수 있고 GTX-C노선이나 1호선 지하화도 특별법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에 나선 다른 예비후보들과 차이점으로 ‘젊음’과 ‘정치신인’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 예비후보는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 중에 가장 젊다. 캠프 또한 20~30대로 이뤄져 있다. 젊기에 신선한 생각과 신선한 공약을 낼 수 있다. 또한 젊은 패기로 유권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스윙보터라고 생각되는 청년층에 가장 많은 호감을 줄 수 있기에 다른 후보자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면서 “선관위에 등록한 의정부시갑 지역의 예비후보들은 기존에 정치를 해왔던 분들이다. 여론조사에서 나왔듯 유권자분들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예비후보는 “지금의 시대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국민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정치권만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 지역 민심이 아닌 낙하산 공천, 단수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공천은 필패”라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맞게 올바르게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제가 국회에 가면 국회의 특권 내려놓겠다.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내려놓겠다. 또한 동일지역 국회의원 3연임 제한도 하겠다. 제가 내건 공약은 반드시 지키는 믿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