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LG엔솔, 배터리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 ‘맞손’

입력 2024-02-06 18:01
LS ELECTRIC-LG에너지솔루션 자동화 제어기 국산화 협력 MOU 체결식.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공정 자동화 솔루션의 국산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LS일렉트릭은 지난 5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외국산의 점유율이 높은 배터리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의 국산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배터리 생산공정에 이를 도입하기 위한 계획도 논의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도입할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PLC, 서보(Servo),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국내 제조공장 자동화 장비의 외국산 점유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추산한다.

LS일렉트릭은 2021년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캐스퍼’ 생산라인에 국내 기업 최초로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으로 배터리 공정 자동화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완성차 생산라인에 진입한 데 이어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도 달성하겠다”며 “글로벌 생산 제어 솔루션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