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국법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전동차를 공급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에서 발주한 LA 매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6억6369만 달러(약 8688억원)다.
이번 사업은 2028년 LA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현지 노후 전동차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스앤젤레스 교통국은 계약 이행 능력과 실적, 품질, 기술 등 평가를 거쳐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현대로템은 캐나다 밴쿠버 무인 전동차 공급 사업에 차량을 조기 납품하는 등 운행 일정을 앞당긴 공로를 인정 받았다.
LA에 투입될 전동차는 2량 1편성으로 최대 6량까지 중련(차량을 연결해 운영하는 방식) 운행이 가능하다. 1량당 최대 탑승 인원은 245명이다. 운행속도는 시속 113㎞다. LA 다운타운~할리우드 북부 구간(26.4㎞), LA 다운타운에서 코리아타운 구간(10.3㎞) 등에 투입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수의 미국 현지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동차를 납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