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자라섬 꽃 페스타(이하 자라섬 꽃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기 관광 축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자라섬 꽃 축제는 2023년 첫 선정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 관광 축제로 선정되면서 도비 1억7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소규모 축제로 출발한 지 4년여 만에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꽃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10만여㎡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했고, 코로나19 발생으로 간소하게 꽃 정원 개방행사만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봄에는 12만여명, 가을에는 두 배에 달하는 21만여명 등 약 두 달간 가평 인구 5배를 넘는 총 33만여명이 자라섬 꽃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올해 자라섬 봄꽃 축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꽃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은 매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가평군 직원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자라섬을 일궈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관광자원인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