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대설특보…위기경보 수준 ‘주의’ 상향

입력 2024-02-05 22:42 수정 2024-02-05 23:10
5일 강원 동해안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설이 계속되자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5일 서울·강원 등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되자 이날 오후 9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까지 수도권 1∼5㎝, 강원권 3∼8㎝ 충청권 1∼5㎝, 전라권 1∼5㎝, 경상권 2∼7㎝, 제주도 산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눈과 비가 함께 내리는 곳도 있겠으며, 특히 강원권은 최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도로에 제설 자재와 장비를 배치하고 신속히 제설작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붕괴 사고의 우려가 있으므로 강설 전후 안전 점검과 지붕 제설 작업 안내 등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지시했다.

재난 문자 및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와 겨울철 행동요령도 계속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제설 자재와 장비를 대설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제설 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제설 작업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