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숨진 채 발견…1월엔 팀장 극단적 선택

입력 2024-02-05 16:14
국민일보 DB

경기도 군포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에도 업무상 배임 의혹에 연루된 이 재단 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5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군포시의 한 빌라 지하에서 경기 군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빌라 주민이 A씨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상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군포시청소년재단의 팀장급 직원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B씨는 지난달 10일 새벽 12시30분쯤 군포시 내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황 증거를 토대로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B씨가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다만 이날 숨진 A씨는 B씨 사건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관련한 첩보가 온라인을 통해 접수돼 수사를 개시하려던 당시 B씨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며 “A씨는 이 사건의 피의자나 참고인 신분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