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I과학영농 원년 선포…1조2401억 투입

입력 2024-02-05 14:45

충북도가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을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하겠다며 2024년을 AI(인공지능) 과학영농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도는 5일 도청에서 충북농업 대전환, AI 과학영농 원년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28년까지 국비 4161억원 등 1조240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5개 분야 127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점 추진 5대 분야는 AI 과학영농, 융합 신농업, R&D 및 산업화, AI 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다.

시멘트페열활용(단양), 에너지자립마을(괴산), 체류형(증평), 수소발전에너지형(음성) 등 지역별 특화된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 팜 단지 19곳을 조성하고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AI 운반로봇을 개발해 향후 스마트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관광·숙박·체험·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농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농촌지역 폐교 등을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을 지속 발굴하는 등 ESG 영농도 강화한다.

2025년 충북도립대학교에 스마트팜 학과를 개설하고 청년 농부와 농업인단체의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에 충북의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을 전파하는 등 농업분야 협력과 수출을 강화한다. 못난이 김치를 비롯한 충북 농산물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2028년까지 농가소득 6000만원, 도시농부 지원인력 30만명, 시설원예 ICT 설치농가 2000곳, 밭농사 기계화율 78%, 농식품 수출액 8억 달러 달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농업과 AI 기술의 융합은 미래 첨단농업을 개척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AI 과학영농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