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28·하나금융그룹)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콘페리투어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함정우는 4일(현지시간) 파나마의 파나마 시티 클럽 드 골프 드 파나마(파70·7534야드)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더 파나마 챔피언십’에서 공동 36위(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전에서는 컷 통과에 실패했으나 지난 달 25일 막을 내린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다.
콘페리투어 3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앞선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함정우는 공동 57위에 그쳤다.
함정우는 “4일 경기 중 2라운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마지막 2개 홀은 파 이상으로 막아내야 컷 통과가 가능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나뭇가지를 맞아 위기에 빠졌다. ‘컷탈락하면 망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다행히 파 세이브를 적어내 컷통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근 이어 “새로운 코스와 환경에 차차 적응해 나아가는 중이다. 상위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점점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어 다음 대회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함정우와 함께 출전한 노승열(33)도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정우는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지난해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참가했다. 공동 45위를 기록해 올 시즌 콘페리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함정우는 8일부터 11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진행되는 ‘아스타라 골프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