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에 독도가 표기돼 일본에 수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성경김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잇달아 품절되고 있다.
5일 성경식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지도표 맛난김 재래 도시락김 4g(24봉)’이 ‘1+1’ 행사 중이었다. 하지만 이미 제품은 품절이었다. ‘정성가득 선물세트 4종 종합 선물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지도표 성경김’은 한창 김 열풍이 일었던 일본에 수출하지 못했다. 겉면 포장에 있는 한국 지도에 독도가 포함돼서다. 일본에 수출하려면 포장을 바꿔야 하지만 성경식품은 기존 이미지를 고수했다.
일본에 수출하지 못한다 해도 ‘지도표 성경김’은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의 친환경 식품 유통 가맹점 홀푸드(Whole Foods)에도 입점했다.
임영청 성경식품 대표는 지난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지도라면 당연히 독도가 표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장님의 깊은 뜻은 구매로 보답해야겠다”, “애국 사업자다”, “이제부터 이 김만 먹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