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규 행정수요 반영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시는 오는 3월부터 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해 제3차 도로건설·관리계획(2026~2030)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시의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제물포르네상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한 도로확충 및 개선, 원도심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건설계획, 재난대응체계 구축 및 주요 교차로 구조 개선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건설계획에서는 연안부두와 월미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2경인선∼월미도∼북항 구간(7㎞)의 인천항대교, 북도면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봉∼모도 구간(1.8㎞)의 연도교, 남항∼서울 오류동 구간의 제4경인고속화도로(18.7㎞) 등 15개 노선의 건설이 중점적으로 검토된다.
관리계획은 도로시설 재난 취약 구간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및 신속 복구 체계 구축, 주요 교차로 기하구조 및 교통체계 개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대비 도로 관리체계 구현 등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다뤄진다.
앞서 선행된 인천 도로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을 토대로 한 교통현황 분석, 교통수요예측, 도로망 구축 및 정비 방안, 도로운영 및 관리체계 개선, 경제성 분석, 투자우선순위 분석 등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계획안이 마련되면 시는 10개 군·구와 인접 시·도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게 된다. 이후 관계 법령에 따라 국토교통부 협의까지 끝나면 내년 하반기 중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행정체제 개편 등에 따른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GTX 노선과 연계한 도로망, 송도∼검단 간 고속도로, 운연∼신천 광역도로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천 중심의 도로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