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여우 군단 피어엑스를 잡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젠지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피어엑스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6승0패(+10)를 기록, 득실차를 벌리며 2위인 T1을 따돌렸다.
첫 세트부터 30분이 넘는 경기 끝에 젠지가 웃었다. 피어엑스의 ‘클리어’ 송현민(럼블)이 총 7킬을 가져가며 분전했으나 ‘쵸비’ 정지훈(코르키)이 제압 킬로 크게 성장했다. 젠지는 28분경 모두 미드와 오브젝트로 인원을 분산 투자해 이득을 챙겼다. 곧바로 열린 한타에서도 젠지는 정지훈의 성장을 바탕으로 에이스를 띄우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젠지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기인’ 김기인이 다리우스를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고 피어엑스 또한 정글 브랜드로 맞대응하며 흥미진진한 전투 구도를 그렸다. 양팀은 초반 ‘페이즈’ 김수환(칼리스타)과 ‘윌러’ 김정현(브랜드)의 성장세가 나뉘었다. 그러나 오브젝트를 모두 독식한 젠지가 교전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리면서 23분 만에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