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성적 지향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사춘기 제 자식이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화 후 아들과 함께 방문했어요.”
“저는 성 정체성을 몰라 힘들어요.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고 있어요. 도와 주세요.”
깨봄심리상담소(구 깨봄고민상담소·대표 송광숙, 서울 종로구 소재)에 최근 동성애자를 비롯 성 소수자의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송광숙 깨봄심리상담소장은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민일보 보도 이후 많은 분들이 성소수자 무료 상담과 관련해 연락을 주셨다. 이를 통해 성 소수자 분들이 마음 놓고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깨봄심리상담소가 다양한 계층,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고민을 안심하고 내려 놓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는 깨봄심리상담소가 성 소수자를 대상으로 무료 고충 상담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2023년 7월 17일 “성(性) 정체성 고민 되시나요?”…성소수자 무료 고충 상담)
상담소 이름 ‘깨봄’은 고정관념이나 편견, 부정적인 것, 미처 못 본 것 등을 깨뜨려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담 분야는 대인 관계 갈등, 불안 장애, 트라우마(PTSD), 가족 치료, 종교 갈등 등이다.
1회 50분, 3회 무료 상담을 실시한다
대인관계 갈등전문가 송광숙 소장을 비롯 강인혜(트라우마) 유향숙 김태연(가족상담) 최인선(청소년) 권영주(예술놀이치료) 김다선(임상심리) 구수영 강구태(진로 코치) 강봉화(부부상담) 김정민(위기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상담을 진행한다.
김현정 이지선 홍승환 상담사 등은 군상담과 중독, 낙태, 꿈 분석, 발달장애 등 특수상담을 맡는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상담도 가능하다.
연예인 연습생, 단역 배우, 저소득 연예인들에게 무료 심리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성격검사유형(MBTI), 다면적인성검사(MMPI), 기질 및 성격 검사(TCI), 문장완성 검사(SCT) 등 자세하고 꼼꼼하게 심리검사를 한다.
타임캡슐 만들기(꿈항아리), 순우리말로 이름 짓기, 마음으로 쓰는 손편지(깨봄 우체통), 그림카드로 보는 마음의 소리, 혼자만의 시간(멍 때리고 있어도 좋은 공간), 쓱싹쓱싹 그린 그림 숨은 마음 알기 등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