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 국제대회 테니스장 2027년 문 연다

입력 2024-02-04 14:08
충남 국제 테니스 경기장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청권 최초의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테니스 경기장이 2027년 2월 내포신도시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국제대회 테니스 경기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경기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따라 조성된다.

경기장 위치는 내포신도시 개발부지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일대다. 부지면적은 5만541㎡이며 내부에는 국제대회급(유니버시아드급) 테니스코트 20면과 차량 400여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된다.

시설은 3000명 이상의 관중이 결승전을 관람하게 될 센터코트 스타디움, 1000석 규모의 쇼코트 1면, 주경기장 코트 8면, 보조경기장 연습코트 6면, 우천 시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500석 규모의 실내코트 4면 등 총 20면이 만들어진다.

추정 사업비는 부지매입비와 예비비, 시설 부대경비 등을 모두 포함해 총 134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최종 수립된 기본계획은 도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도는 입찰방법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에 이어 다음달 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경기장이 국제대회급 규모인 만큼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이후에도 활용이 가능해 경제 활성화, 전문·생활체육 발전 등 각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송무경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생활체육의 구심점이 될 충남스포츠센터와 함께 충청권 유일의 국제·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테니스 경기장을 확보하게 됐다”며 “경기장 건립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