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원자력 기업協 창립…글로벌 원자력 파운드리 도시 첫걸음

입력 2024-02-04 10:33
2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지난 2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원자력산업 글로벌 파운드리 도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인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용후핵연료건식저장 등 원자력산업 신시장 선점을 위해 시-원전기업간 협력적 거버넌스를 조성하고, 관내 원전기업 간 기술개발과 정보공유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원전기업 31개사가 참여해 회칙 제정과 임원 선출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방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초대 회장 선출과 김한곤 혁신형SMR기술개발사업단장을 초청해 ‘혁신형SMR 개발현황 및 계획’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까지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외 전 세계 원자력산업 전망에 대한 고급 정보를 공유해 참가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원자력 기업협의회는 창원시와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와 소통을 하기로 했으며 특히 원전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R&D사업 참여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초대 회장에 선출된 김홍범 삼홍기계 대표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원자력은 국내 산업경쟁력의 중요한 기반이다”며 “창원의 원전기업들은 국가경쟁력의 한 축을 담당, 협의회를 바탕으로 세계 일류인 한국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은 원자력산업의 글로벌 파운드리 도시를 목표로 원자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속지원센터 운영 등을 하고 있다”며 “오늘 발족한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가 지역 원자력산업 생태계 재도약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가 창원의 미래 50년을 열어갈 대혁신의 원년이 되도록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과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2.0 조성 등을 전심전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