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메트로서비스 노사의 임금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지난 2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와 마라톤 협상을 통해 ‘2023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 본교섭을 시작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그동안 예고했던 파업도 철회했다.
앞서 노조 측은 지지부진한 교섭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인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연 데 이어 5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 노사는 이번 임금교섭에서 2022년 대비 총인건비 3.1% 금액 범위에서 기본급, 급식비, 장기근속수당, 승무수당, 명절휴가비를 인상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복지포인트를 올해부터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기로 정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교통공사 자회사로 인천지하철1호선 13개역 및 서울지하철7호선 부천∼인천 구간 5개역의 역무를 맡고 있다. 아울러 인천1호선 4개역 및 서울7호선 11개역 환경을 비롯해 서울7호선 11개역 시설관리, 월미바다열차·인천터미널 운영도 담당 중이다. 직원은 359명이다.
김석송 인천메트로서비스 대표이사는 “노사상생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에 더욱 노력해 인천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