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포근한 ‘입춘’에 곳곳 비…낮 최고 3∼12도

입력 2024-02-04 08:10 수정 2024-02-04 13:0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사진은 입춘을 이틀 앞두고 울산시 중구 울산향교에서 유림이 아이들과 함께 입춘첩을 붙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자 일요일인 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낮 기온이 최고 12도까지 올라가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늦은 오후에 전라권, 늦은 밤부터 충청남부와 경남에 비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 5~20㎜ △광주·전남·전북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 내외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 미만이고 예상 적설량은 △경북북동산지 1~3㎝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2~9도)보다 높다. 특히 낮 기온이 올라 강과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춘천 -1도 △강릉 1도 △대전 2도 △대구 3도 △전주 4도 △광주 4도 △부산 6도 △제주 10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춘천 9도 △강릉 5도 △대전 10도 △대구 10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부산 11도 △제주 13도다.

밤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0m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또 서해남부 남쪽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 남쪽먼바다, 제주도 앞바다(동부앞바다 제외)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지겠다.

이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강원산지에 낮은 구름이 유입돼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남은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