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3000킬’ T1, BRO 잡고 5연승

입력 2024-02-03 20:06
LCK 제공

T1이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잡고 5연승을 이어나갔다.

T1은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젠지에 패배한 뒤로 5경기를 내리 승리한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한화생명e스포츠(4승1패 +6)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T1의 다양한 캐리 옵션이 고루 돋보였다. 첫 세트에서는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케이틀린·럭스 조합으로 팀에 승점을 안겼다. 바텀 포탑을 7분 만에 철거한 두 선수는 탑, 미드를 순회하면서 양 팀 간 성장 격차를 벌렸다.

2세트에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깜짝 픽인 자크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LCK 최초로 3000킬 기록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6킬을 기록 중이던 이상혁은 1세트에서 1킬을, 2세트에서 8킬을 추가해 3005킬을 누적했다.

최하위 팀인 OK 저축은행은 0승6패(-11)를 기록,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서 설 연휴를 맞게 됐다. 지난 경기에서 2군 정글러 ‘또이브’ 방문영을 기용해봤던 이들은 이날도 바텀 듀오 ‘샘버’ 이승용, 서포터 ‘폴루’ 오동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지만 첫 승에 실패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