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젠지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0패(+8)를 기록,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머물렀다. 올 시즌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팀은 이들이 유일하다.
2군 원거리 딜러 ‘불’ 송선규 콜업 이후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등 강팀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광동의 연승 기록은 3경기 만에 끝났다. 이들은 3승3패(-1)가 돼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등 젠지 이적생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김기인은 이날 1세트에서 크산테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위기에 놓였던 팀을 구출해냈다. 분기점이었던 드래곤 한타에서 상대 주력 챔피언들을 모두 잡아낸 플레이가 백미였다. 그는 8킬 0데스 5어시스트로 게임을 마쳤다.
2세트에서는 김건부가 세주아니로 영리한 설계를 통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게임 초반 ‘커즈’ 문우찬(바이) 상대로 블루 버프를 카운터 정글링해내고, 바텀과 탑에서 갱킹으로 킬을 더했다. 젠지는 세주아니와 근접 챔피언(우디르·요네)의 시너지 효과로 승점을 따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