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에 참여한 유아를 대상으로 체력 측정 결과, 근력·순발력·평형성 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작년까지 일부 자치구에서만 진행됐던 유아스포츠단을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로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만 3~5세 유아와 각 자치구별 체육시설·프로그램을 연계 해주는 ‘2024년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자치구 공모를 8일까지 신청받는다고 2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매주 1~2회 이상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집과 인근 체육시설을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2022년 7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로 지난해에는 14개 자치구, 187개 어린이집, 총 5000여 명의 유아가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참가한 유아 611명의 체력을 측정, 유아스포츠단 참여 전·후를 과학적으로 진단한 결과 근력·순발력·민첩성·평형성 등 4개 분야 모두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했다. 체력 측정 결과 4개 분야(근력·순발력·민첩성·평형성)에서 근력(왼쪽‧오른쪽 평균) 11%, 민첩성 12%, 순발력 13%, 평형성 4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올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며, 신청한 어린이집·유아 수 등을 고려하여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민 모두가 생활 스포츠를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