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잉글랜드은행은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됐고 통화정책위원의 압도적 의견으로 결정됐다. 다만 인상과 인하에서 의견이 1명씩 엇갈렸다.
로이터통신은 “통화정책위원 9명 중 6명이 동결, 2명이 0.25% 포인트 인상, 1명이 0.25% 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며 “통화정책위원 의견이 이렇게 엇갈린 것은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현행 영국의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5.25%)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에 도달해 있다. 2021년 12월 전만 해도 0.1%였던 저금리는 14회 연속 인상의 공격적인 긴축을 거쳐 5%대 고금리에 도달했다. 지난해 9월부터 4회 연속으로 동결됐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에 앞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와 안정화된다는 증거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