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 “조회수 올리는 프로그램 썼다” 시인

입력 2024-02-01 18:42
지난달 29일 은현장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장사의신 유튜브 캡처

구독자 12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던 은현장(40)씨가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조회수를 올리는 불법 매크로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장사의 신’은 은씨가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요식업계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조리법을 비롯해 가게 운영방식에 관해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계 백종원’이라는 별칠도 얻었다.

은씨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네이버 카페 운영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내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대해 말하겠다. 2022년 8월경 카페를 만들고,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걸 시도했다. 그중 카페 운영 경력이 있는 지인의 소개로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카페 자동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다”며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글이나 회원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에세이글 같은 게시글에 조회수를 10~15씩, 많을 때는 몇백씩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광고주님들과 전부 단톡방으로 소통하고 있다. 원하시는 분들께 원하시는 형태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자동으로 댓글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어딜 봐서 큰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 거냐” “거짓말 한 번이 평생 쌓은 신뢰를 잃는다” “결국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가 맞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은씨는 지난달 29일 “악플러들에 대한 모든 고소 절차를 끝내고 제가 깨끗해졌다는 게 증명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며 돌연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