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이타미공항에서 1일 오전 10시쯤 전일본공수(ANA) 항공기 2대가 날개끼리 접촉하는 사고를 냈다.
일본 NTV는 이타미공항 운영사인 간사이공항 발표를 인용해 “마쓰야마로 향하려던 ANA 163편과 후쿠오카에서 도착한 같은 항공사 422편의 기체가 이타미공항 주기장에서 접촉했다”며 “사고 항공기 2대에 모두 승객‧승무원이 탑승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후쿠오카에서 착륙해 진입을 시도한 422편의 오른쪽 날개가 이륙을 대기하던 마쓰야마행 1637편의 오른쪽 날개와 접촉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타미공항에서 오전 10시 이후 항공편 10편이 결항했다. ANA는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NTV는 전했다.
앞서 일본에서 올해 항공기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강진 하루 뒤인 지난 2일 오후 5시47분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항공기 충돌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착륙 중이던 일본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해상보안청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일본항공 여객기 탑승객 전원은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승무원 5명은 기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