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모셔오기’ 나선 세르비아… 황인범과 같은 팀 될까

입력 2024-02-01 16:16 수정 2024-02-01 16:22
설영우 인스타그램

세르비아 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울산)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즈베즈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최근 설영우 영입 작전을 진행 중이다. 즈베즈다의 영입 담당자인 마르코 마린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가서 선수, 구단 측과 이적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스포르탈은 전했다.

하지만 울산 HD 측은 아직 구단 간 협상이 크게 진척된 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풀백 코스타 네벨코비치가 원소속팀 애스턴 빌라로 돌아가면서 측면 수비에 공백이 생기자 설영우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생 설영우는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했다. 줄곧 울산에서만 뛰고 있다. K리그 통산 111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K리그1 베스트 11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 최고 풀백이었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표 명문이다. 1990-1991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미드필더 황인범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