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사랑의 온도탑 100도 초과…올해도 뜨거웠다

입력 2024-02-01 14:55
1일 충남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진행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경기침체의 그늘 속에서도 충남·세종의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충남도는 1일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개최했다. 올 겨울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됐다.

캠페인 결과 충남의 모금액은 목표 금액 200억3000만원의 107.4%인 215억1400만원을 달성하며 사랑의 온도 107도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모금액이다.

충남의 연도별 캠페인 모금액은 2019년 154억4300만원, 2020년 158억900만원, 2021년 202억900만원, 2022년 182억800만원, 지난해 208억4300만원이었다.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저소득층 지원 등에 활용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도민의 뜨거운 ‘나눔 DNA’를 확인했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넘겼고 역대 최대인 215억원을 모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온도탑은 끝났지만 나눔에는 끝이 없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도 나눔의 온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며 “따뜻한 충남을 넘어 뜨거운 충남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기부자들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캠페인을 통해 총 20억9200만원을 모금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14.4도를 기록, 2012년 첫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13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도를 초과 달성했다.

올 겨울 세종의 개인기부금은 지난해 대비 1억4000만원 증가했으며 법인 기부는 50건이 늘었다. 신규 법인기업 20여곳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계속되는 경기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