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이 세계보건기구로(WHO)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승인받았다.
고령친화도시는 WHO가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내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여가 및 사회활동, 사회 참여와 일자리, 지역 돌봄과 의료서비스 등 요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횡성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 4만6359명 가운데 34.6%인 1만6038명을 차지하는 등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군은 돌봄매너저를 선발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병원을 함께 동행하는 병원 동행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노인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에 도내 최초로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접 등 노인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토대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과 82개 세부 사업을 수립했다.
김명기 군수는 1일 “횡성군은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와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시 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희망 횡성, 행복 횡성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