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형 택시호출앱인 ‘전주사랑콜’이 시행 한 달 만에 시민들 사이에 안착하고 있다.
전주시는 새해 첫날 운행을 시작한 전주사랑콜의 운영 건수가 1월 한달간 12만9022건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하루 평균 4162건에 이르는 수치다. 이는 전주지역 전체 하루 택시 호출 건수인 3만 건의 13.9%를 차지한다.
첫주 평일 3800건이었던 이용 건수는 다섯째주 4400건(15.8%)으로 늘어났다. 특히 주말엔 첫주 3500건에서 넷째 주 5700건으로 63% 가까이 상승했다.
여기에 참여하는 택시 숫자도 첫주 1800여대에서 2200여대에 늘었다. 이는 전주시내 택시 3670여대의 60%에 이르는 비율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고 운수종사자의 경영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전주사랑콜의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하루 이용 건수를 전주지역 전체 호출 건수의 절반인 1만5000건 확보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이용자가 호출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호출앱에 자동결제카드를 등록할 경우 3000원의 요금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으로 결제할 경우 10%의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다른 택시 호출앱과 달리 목적지를 지정하지 않아도 호출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택시기사의 승차 거부 행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여기에 근거리 배차를 원칙으로 운영, 승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이어 시는 이용자 확대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주사랑상품권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물론 도시 곳곳과 택시 내부에 홍보물을 부착하는 적극적인 홍보를 펴나기로 했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이 전주사랑콜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택시 호출과 배차 편의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