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호 달빛어린이병원에 햇살아동병원 선정

입력 2024-02-01 10:23

울산시는 울주군에 위치한 ‘햇살아동병원’을 지역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 3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거주지에서 제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지난 2014년부터 제도가 시행된 이후 현재 전국에 66개소가 운영 중이다. 울산은 강원도, 경상북도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 업무 강도 부담 등으로 신청 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28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1호 선정에 이어 상반기에 구·군별로 1곳씩을 추가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연장 진료하는 의료기관 중 지정 요건에 근접한 병의원 15곳을 대상으로 순회 방문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거쳐 실효성 있는 선정 방안을 마련한다.

또 16일에는 소아청소년과학회 울산지회, 울산시약사회, 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중앙·울산·울산시티병원)이 참여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소아 환자 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울산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을 한다”며 “추가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