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 9번째 액화수소 생산·공급 창원에서 시작

입력 2024-01-31 13:34 수정 2024-01-31 15:33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액화수소플랜트 시설. 창원시 제공

정부 지원 통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렸다.

창원시는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현장에서 홍남표 시장,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 경남도 산업국장 등 국내 수소 분야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시는 미래 수소도시에서 대용량 수소 생산·공급을 위해 액화수소가 필요하다고 판단, 창원산업진흥원을 통해 정부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사업’ 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비 950억원을 투입한 액화수소플랜트는 주요 설비의 국산화를 위해 주기기를 제외한 보조 기기와 액화수소 이송·저장 설비에 국내 기술이 도입됐다.

액화수소플랜트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고순도의 기체 수소를 생산한 후 핵심설비인 콜드박스를 통해 영하 253oC로 냉각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하루 5t, 연간 최대 1825t의 액화수소가 생산·공급된다.

31일 오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에 참석한 홍남표 시장 등이 준공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이날 준공식에서는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관내 주요 기업대표 등이 참석해 액화수소 충전소·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과 국내 수소 분야 기관·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액화수소 구매협약을 했다.

또 효성중공업과 하이창원 대표가 참석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과 액화수소 구매협약 등을 체결했으며 협약 후 참석 내빈들은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의 안내로 액화수소 플랜트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시는 액화수소플랜트 준공 후 수소 충전 수요가 많은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시내버스 외 기업의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적극 추진해 수소버스용 충전소를 대용량의 수소 저장·공급이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국내 수소정책과 산업을 선도해온 창원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 액화수소플랜트를 선보여 기쁘다”며 “화학, 반도체, 우주발사체 분야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액화수소를 통한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창원이 선도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