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신지애(35)가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2월 1일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이 신지애의 시즌 첫 출전 대회다.
신지애는 작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신지애는 이 대회 2연패를 시작으로 세계랭킹을 올림픽 출전 안정권으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15위다. 한국 선수로는 각각 6위와 8위에 자리한 고진영(28·솔레어), 김효주(28·롯데) 다음으로 높다.
내년 6월 마지막주까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드는 선수를 보유한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신지애는 전대미문의 세계 3대 투어 상금왕 등극을 목표로 현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활동중이다.
2010년에 25주간 세계 1위를 지킨 신지애는 한국, 미국, 일본 등 프로 무대서 통산 64승을 거두고 있다.
작년에 JLPGA투어와 LPGA투어서 20차례(2승 포함)나 ‘톱10’에 입상하면서 세계 랭킹을 끌어 올렸다.
특히 작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 AIG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는 KLPGA로부터 최근 징계 감면 조치를 받은 윤이나(21·하이트진로)도 출전한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 도중 오구로 플레이를 계속해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양대 협회로부터 1년 6개월로 징계가 감면돼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1월초 호주여자골프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 2024시즌 출전권을 획득, 빅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