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대통령소속 농특위 미래신산업위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의정부시갑 지역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문열(48) 국민의힘 의정부시갑 예비후보는 31일 오전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은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선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국회에 가면 다른 도시에 기회를 빼앗기지 않는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삶’을 위해, ‘국’민을 위해, ‘지’역을 위해 헌신의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삶국지 정치’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날 출마 선언 자리에는 2030 청년층 지지자 50여명도 참석해 이 예비후보를 응원했다.
그는 “의정부를 위한 공약은 지역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발전이 정체된 경기북부 규제의 문을 열고, 교통의 문을 열고, 교육의 문을 열고, 미래의 문을 열어 의정부 미래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에서 20년 동안 살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단체 활동을 하고 청년들과 소통한 경험은 제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 차별받지 않는 교통환경과 교육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정책분야 청사진을 내놨다.
먼저 교통분야에서 이 위원은 의정부 관통 경원선 철로 지하화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호원IC 양방향 진출입로 확충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미군공여지가 많은 의정부에 미국의 주립대와 연세대학교 의정부캠퍼스, 국제 중·고교가 제약 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작년 첫 공약으로 의정부경인철도 지하화’를 얘기했을 때 사람들은 ‘그게 되겠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후보들이 저의 공약을 따라 하며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의정부는 이미 군사도시라는 굴레에서 벗어났고, ‘미군부대’라는 과거의 이미지로 점철된 도시는 이제 더이상 아니다. 지금 의정부는 내일의 100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사업을 태동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년 전 의정부에서 학원을 시작하고 후학을 양성했다”면서 “1기 졸업생이 어느덧 38살이 됐다. 2030 청년들과 함께 웃고 울고 했던 사람만이 청년층을 대변할 수 있고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에 대한 면책·불체포 특권 삭제’ ‘국회의원의 동일지역 3연임 초과 제한’ 등 국민의 변화 요구에 재빠르게 반응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의정부를 비롯해 수도권의 국민의힘 승리를 위한 공천 전략도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의 수도권 탈환을 위해서는 일부 지역의 내놓으라 할 만한 인물의 전략공천도 필요하겠지만 중앙당은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수 년여 동안 지역주민들과 살을 맞대고 정치 활동을 한 인물의 중요성도 알아야 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전략공천을 받아 낙선했던 후보에게 패널티를 주지는 않더라고 최소한 다시 단수공천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예비후보는 “대한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결혼도 하지 않은 채 20대 중반이던 1944년 독립을 보지 못하시고 투옥 중 세상을 떠난 이상만 선생이 큰아버지시다”라며 “그 유훈을 받들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눈물 지었다.
이어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해 더 이상 ‘국회의원 놀이’하는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며 “‘잘 사는 의정부’를 위해 이문열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올바른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